취업 걱정 백수 삼촌에 일곱살 조카 한마디 '기상천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엉뚱하지만 명쾌한 일곱 살들의 발칙한 '카운셀링'
고민 많은 어른들에 건네는 아이들의 따뜻한 위로
개인적 고민이나 걱정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카운셀링'은 흔히 자신보다 연장자에게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고민에 밤잠을 설치는 어른들에게 발칙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곱살 카운셀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소란출판사가 펴낸 '일곱 살처럼'이란 책은 20대~40대들이 겪는 삶의 고민에 대해 일곱 살 어린이들이 제시한 명쾌한 해답을 담고 있다. 설문조사와 언론 보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등을 통해 접수된 연애, 직장, 외모, 인간관계, 결혼생활, 미래, 육아 등을 주제로 엮었다.
"예뻐지고 싶어요" "첫사랑을 못 잊겠어요" 같은 추상적인 고민부터 "헤어진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고 밤마다 전화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혼 기념일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같은 구체적인 질문까지 다양하다. 이에 대한 일곱 살 아이들의 답변은 기상천외할 정도다.
예컨대 "나쁜 남자한테만 끌려요"란 고민에는 "확인한다. 나쁜지 안 나쁜지" 라는 단순하지만 깔끔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결혼 5년차 우리 부부는 대화가 없어요"에는 "대화게임을 해요", "백수인데 취업을 못할까봐 걱정이예요"라는 사연에는 "사람이 모자란 회사에 다녀요"라고 말해준다.
엉뚱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들의 답을 읽고 있노라면 "그래!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했을까?"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하는 것들은 사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이 책은 문제와 고민에 매몰되지 말고 때로는 일곱 살처럼 사랑하고, 꿈꾸고, 살아가라고 말한다. 은유적인 사진과 일러스트에 아이들의 손글씨 답변이 어우러져 따뜻한 커피 한잔과 같은 여유를 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고민 많은 어른들에 건네는 아이들의 따뜻한 위로
개인적 고민이나 걱정을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카운셀링'은 흔히 자신보다 연장자에게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고민에 밤잠을 설치는 어른들에게 발칙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곱살 카운셀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소란출판사가 펴낸 '일곱 살처럼'이란 책은 20대~40대들이 겪는 삶의 고민에 대해 일곱 살 어린이들이 제시한 명쾌한 해답을 담고 있다. 설문조사와 언론 보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등을 통해 접수된 연애, 직장, 외모, 인간관계, 결혼생활, 미래, 육아 등을 주제로 엮었다.
"예뻐지고 싶어요" "첫사랑을 못 잊겠어요" 같은 추상적인 고민부터 "헤어진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고 밤마다 전화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혼 기념일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같은 구체적인 질문까지 다양하다. 이에 대한 일곱 살 아이들의 답변은 기상천외할 정도다.
예컨대 "나쁜 남자한테만 끌려요"란 고민에는 "확인한다. 나쁜지 안 나쁜지" 라는 단순하지만 깔끔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결혼 5년차 우리 부부는 대화가 없어요"에는 "대화게임을 해요", "백수인데 취업을 못할까봐 걱정이예요"라는 사연에는 "사람이 모자란 회사에 다녀요"라고 말해준다.
엉뚱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들의 답을 읽고 있노라면 "그래!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했을까?"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하는 것들은 사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이 책은 문제와 고민에 매몰되지 말고 때로는 일곱 살처럼 사랑하고, 꿈꾸고, 살아가라고 말한다. 은유적인 사진과 일러스트에 아이들의 손글씨 답변이 어우러져 따뜻한 커피 한잔과 같은 여유를 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