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9일 미국 고용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1.08% 오른 5566.7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84% 상승한 3127.56,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1.34% 상승한 5848.78로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보합권에서 소폭 오르내리다가 장 후반 미국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발표된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가 2008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이탈리아 정부가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장기국채를 발행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이날 3년 및 10년 만기 등 국채 70억 유로어치를 발행했다. 10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연 6.98%를 기록했다. 발행 규모가 당초 계획한 85억 유로에 못 미쳤지만 발행금리가 이전보다 크게 떨어져 시장 신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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