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는 어깨통증? 회전근개 파열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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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업무·무리한 스포츠 활동시 주의
-관절내시경 수술 후에도 꾸준히 어깨관리해야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깨결림 증상을 자주 느끼기 마련이다. 그런데 워낙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라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러나 옷을 입을 때 어깨를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고 잠을 잘 때도 어깨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나타난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중년들에게 일어나는 일종의 퇴행성 질환으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어깨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는 사람을 비롯해 무리하게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경우 운동을 하다가 어깨를 다쳐서 발생하는 등 원인이 다양하다. 또 어깨의 퇴행성 변화가 빨라진 상태에서 배드민턴, 스쿼시와 같은 스포츠 활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무리가 가면서 발생하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은 수시로 찾아오는 어깨 통증이다. 운동 후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다.
앉거나 서면 통증이 감소하는 반면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어깨에서 발생한 ‘회전근개 파열’을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난다.
파열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아예 지방으로 변성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힘줄 내부에서 파열이 다시 한번 일어나 수술로도 봉합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영구장애로 남게 돼 일상생활에서 심한 불편이 발생한다.
관절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정민 진료부장은 “회전근개 파열 증상이 경미한 경우 어깨강화 운동이나 찜질,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증상이 심각한 환자라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력 강화와 증식치료(자가혈) 등으로 조기치료를 할 경우 수술까지 가지않고 호전될 수 있다.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또 보존적 치료를 할수 없는 경우에도 간단한 수술치료가 있다. 이른바 관절내시경 수술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의 내시경을 어깨 내에 삽입, 질환 부위를 확인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알려져있다. 회복 기간이 짧고 환자의 수술적 부담감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무엇보다 카메라를 통해 관절 속을 직접 보기 때문에 진단이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적어서 빠른 시간 내에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은 수술 후에도 어깨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꾸준히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고, 골프나 스쿼시와 같은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의 근육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관절내시경 수술 후에도 꾸준히 어깨관리해야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깨결림 증상을 자주 느끼기 마련이다. 그런데 워낙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라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러나 옷을 입을 때 어깨를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고 잠을 잘 때도 어깨 통증으로 수면장애가 나타난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중년들에게 일어나는 일종의 퇴행성 질환으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어깨관절을 감싸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는 사람을 비롯해 무리하게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경우 운동을 하다가 어깨를 다쳐서 발생하는 등 원인이 다양하다. 또 어깨의 퇴행성 변화가 빨라진 상태에서 배드민턴, 스쿼시와 같은 스포츠 활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무리가 가면서 발생하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은 수시로 찾아오는 어깨 통증이다. 운동 후에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다.
앉거나 서면 통증이 감소하는 반면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며, 수면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어깨에서 발생한 ‘회전근개 파열’을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난다.
파열된 힘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아예 지방으로 변성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힘줄 내부에서 파열이 다시 한번 일어나 수술로도 봉합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영구장애로 남게 돼 일상생활에서 심한 불편이 발생한다.
관절전문 희명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정민 진료부장은 “회전근개 파열 증상이 경미한 경우 어깨강화 운동이나 찜질,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증상이 심각한 환자라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력 강화와 증식치료(자가혈) 등으로 조기치료를 할 경우 수술까지 가지않고 호전될 수 있다.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또 보존적 치료를 할수 없는 경우에도 간단한 수술치료가 있다. 이른바 관절내시경 수술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의 내시경을 어깨 내에 삽입, 질환 부위를 확인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알려져있다. 회복 기간이 짧고 환자의 수술적 부담감도 비교적 적은 편이다. 무엇보다 카메라를 통해 관절 속을 직접 보기 때문에 진단이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적어서 빠른 시간 내에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은 수술 후에도 어깨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는 꾸준히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고, 골프나 스쿼시와 같은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의 근육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