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철도가 29일로 전구간 개통 1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29일 전구간(서울~인천국제공항역) 개통 이후 일평균 이용객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최근 공덕역이 추가 개통하는 등 코레일공항철도는 이용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전구간 개통일로부터 지난 27일까지 누적 이용객은 3221만4212명으로 1일평균 8만천501명이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이는 전구간 개통 이전인 작년 1일 평균 이용객 2만7517명보다 3.2배 증가한 수치다.

월별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월 5만5천679명,2월 6만1천476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가 7월8일 하루 이용객 10만579명으로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이용객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지하철 5ㆍ6호선과 환승되는 공덕역 개통으로 공항철도는 10개역을 모두 개통,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인천국제공항 철도건설 사업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공항철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운영 초기라 공덕역 이용객이 적지만 환승의 편리성이 본격적으로 알려지면 하루 1만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항철도 10개 역 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인천 지하철과 환승되는 계양역으로 지난 11월 기준 1일 2만3308명이 이용했고 서울역 2만1736명, 검암역 1만8946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공항철도는 이 3개 역에 이용객이 많은 이유는 전구간 개통 이후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출퇴근 수요가 늘고 검암역 인근 청라국제도시의 입주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구간 개통으로 열차운행거리가 1단계 개통 37.6km에서 58km로 늘어나고 운영횟수도 1일 214회에서 422회로 증가, 지난 1년간 누적 운행거리가 740만425km에 달하게 됐다.

공항철도는 전구간 개통 1주년 기념 이벤트로 서울~용유 임시역을 오가는 해넘이ㆍ해맞이 열차 이용객에게 편도 운임(일반 1만3800원,어린이 6900원)으로 왕복열차를 이용하는 특전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상주 직원 가운데 직통열차 교통카드 등록자에 한해 29일 하루 열차 이용 횟수 만큼 직통열차 무료 승차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