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행장 이장호)은 30일 경영위원회를 열어 내년 경영방침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안정적 성장’ 및 ‘사회적 책임경영 선도’로 정했다. 또 총자산 43조원과 당기순이익 4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발맞춰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작년부터 추진해온 ‘동남경제권 대표 중소기업지원 선도은행’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남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영세 자영업자 및 강소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중소기업지원팀을 만들었다.

중·장기적으로 경영진을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그룹 제도’를 도입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3~4개 본부를 관할하는 경영관리그룹과 마케팅그룹을 신설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여신감리실을 새로 뒀다.

부산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종전 9본부 26부 6실 2영업본부를 2그룹 9본부 27부 5실 1원 3영업본부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재 40조원 규모인 총자산을 내년 말까지 7.5% 성장시켜 4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부산은행은 동시에 임원 및 간부급 인사도 실시했다. 정재영·이지호 부행장보를 부행장으로, 배남석·최병진·김일수 지역본부장을 각각 부행장보로 승진시켰다.

박영봉 문화홍보실장과 성명환·김용섭·권영대·박창수 지점장을 준임원급인 지역본부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강신원 부행장과 윤용진·김재웅 부행장보는 용퇴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