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경주 불국사의 대웅전과 가구식(架構式) 석축, 논산 노강서원(魯岡書院) 강당을 국가 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 경주 토함산에 있는 불국사는 경덕왕 10년(751)에 김대성의 발원으로 지금과 같은 가람 배치로 중창된 고찰이다.

불국사 대웅전(보물 제1744호)은 석가모니 부처의 불국토를 표현하는 중심 불전으로, 영조 41년(1765) 중창됐다. 건물 하부의 초석과 가구식 기단 등은 신라시대 조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현존하는 18세기 불전으로는 유일한 평면 배치와 내부 공간 구성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다.

불국사 가구식 석축(보물 제1745호)은 불전과 불탑 등을 배치하기 위해 조성한 구조물로, 경사진 지형 여건에 따라 대웅전과 극락전 회랑 외곽에 자연석과 가구식 석축을 상하 2단으로 축조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