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한 경기 하남미사보금자리주택 청약에서 신혼부부들은 소형아파트를, 노부모 부양가족은 중형아파트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 청약 결과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용 59㎡인 소형의 청약률이 39.36 대 1로 가장 높았다.

반면 3자녀와 노부모 특별공급은 전용 85㎡ 중형이 각각 8.32 대 1, 4.59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은 지난달 19일 사전예약 당첨자 접수를 시작으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자를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A9블록 5.01 대 1, A15블록 9.98 대 1이었다.

이번 청약에선 일반공급보다 특별공급의 경쟁률이 높았다. 특별공급은 10.11 대 1, 일반공급은 6.92 대 1을 나타냈다. 특별공급은 물량이 적고, 일반공급과 중복 접수가 가능해 요건을 갖춘 청약자들의 접수가 이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구리갈매, 인천구월, 시흥은계, 부천옥길, 남양주진건 등에서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라며 “가구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주택형이 다른 만큼 지역별 가구특성을 고려, 면적대별 공급물량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