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조기치료를 통해 염증을 없애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준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기 때문에 신경을 완전히 끄고 산다는 건 쉽지 않다.
따라서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하게 관리해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면역력 높이는 식습관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질환 중 하나로 병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생활 속에서 뼈와 염증에 좋은 식습관으로 어느 정도 관리는 가능하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한다는 점에서 보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일이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찬흠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면역력이 증강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병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병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면역질환에 속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식생활을 이용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기본적으로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것뿐 아니라 뼈를 강화하고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 홍화씨, 멸치와 같이 뼈째 먹는 어패류 등이다.
시금치도 좋다. 시금치는 엽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관절의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
생활 속에서 의외의 음식이 관절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바로 돼지껍데기와 치즈다. 돼지껍데기는 콜라겐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피부미용에 좋다. 콜라겐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돼지 껍데기는 포화지방산 역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씩 먹는 것이 좋다.
치즈는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지만, 우유보다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우유를 제대로 소화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치즈와 같은 유제품으로 칼슘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최 원장은 “건강한 식단을 습관화하는 것은 단순히 병을 예방하는 것을 떠나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다”며 “식습관 개선을 귀찮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변화시켜 나가면 장기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