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그룹 신년사로 본 '경영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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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실패는 삼성인 특권"
정몽구 "글로벌 700만대 판매"
구본무 "될 때까지 도전하라"
정몽구 "글로벌 700만대 판매"
구본무 "될 때까지 도전하라"
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자동차, 구본무 LG 회장은 2일 내놓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압도적 경쟁력 확보와 함께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핵심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건희 회장은 “경기가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서,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취업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정몽구 회장은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어려운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고 처우도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의 신뢰 얻고 사랑받는 기업”
이건희 삼성 회장은 ‘국민기업’을 화두로 앞세웠다. 이 회장은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서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새해 메시지에서 ‘국민기업’을 얘기한 것은 사회와 국민 곁으로 좀 더 직접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는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힌 데서 보듯 국가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늘리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양극화 심화로 삼성에 대한 질시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모범기업’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소외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협력업체와 공생발전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올해 사상 최대의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고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경쟁이 온다”
총수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양상의 경쟁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건희 회장은 “기존 사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신사업은 생존 주기가 빠르게 단축되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화들이 앞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쟁 양상이 동종 경쟁에서 이종 경쟁으로,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군 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런 상황에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엔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경쟁 과열을 우려했다.
구본무 회장은 “선진시장의 소비위축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LG의 많은 회사들이 속한 정보기술(IT)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 않는 도전정신”
3대 그룹 총수들은 한목소리로 경쟁이 심할수록 끝없는 혁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달라”며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전자의 위치가 예전보다 좀 달라졌으니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로서 길을 개척해야 하는 고민을 얘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몽구 회장은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무한한 잠재력으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700만대를 제시했다. 작년 660만대보다 40만대 늘어난 수치다.
구본무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 성과를 낼 시기”라며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김수언/정인설/장진모 기자 sookim@hankyung.com
이건희 회장은 “경기가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서,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취업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정몽구 회장은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은 “어려운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고 처우도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의 신뢰 얻고 사랑받는 기업”
이건희 삼성 회장은 ‘국민기업’을 화두로 앞세웠다. 이 회장은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서 다른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새해 메시지에서 ‘국민기업’을 얘기한 것은 사회와 국민 곁으로 좀 더 직접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는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힌 데서 보듯 국가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늘리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양극화 심화로 삼성에 대한 질시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모범기업’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소외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협력업체와 공생발전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올해 사상 최대의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고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경쟁이 온다”
총수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양상의 경쟁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건희 회장은 “기존 사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신사업은 생존 주기가 빠르게 단축되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화들이 앞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쟁 양상이 동종 경쟁에서 이종 경쟁으로,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군 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런 상황에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엔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경쟁 과열을 우려했다.
구본무 회장은 “선진시장의 소비위축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LG의 많은 회사들이 속한 정보기술(IT)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 않는 도전정신”
3대 그룹 총수들은 한목소리로 경쟁이 심할수록 끝없는 혁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희 회장은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달라”며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전자의 위치가 예전보다 좀 달라졌으니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글로벌 리더로서 길을 개척해야 하는 고민을 얘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몽구 회장은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무한한 잠재력으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700만대를 제시했다. 작년 660만대보다 40만대 늘어난 수치다.
구본무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 성과를 낼 시기”라며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김수언/정인설/장진모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