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D TV 방송 개시에 따른 수혜 기대로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다.

4일 오전 9시4분 현재 아큐픽스는 전날보다 170원(4.10%) 오른 4320원을 기록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상보 티엘아이 등도 1%대의 상승세다.

지난 1일부터 중국 CCTV, 베이징 TV, 상하이 TV 등 6개 중앙·지방 방송국은 합동으로 3D TV 시험방송을 시작했다. 오는 23일 춘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7월 런던 올림픽도 3D로 중계할 예정이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 3D TV 비중이 지난해 13.9%에서 2015년 40.8%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의 3D TV 방송 실시에 따른 3D TV시장확대와 3D영화 개봉건수의 증가에 따라 LG전자의 3D안경 공식사업자인 아큐픽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했다.

또 3D TV 컨트롤모듈업체 티엘아이, 3D 디스플레이 필름소재업체 상보, 블루레이 플레이어 핵심부품인 광픽업렌즈업체 엘엠에스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중국 LCD TV에서 3D TV 비중은 25% 수준이나, 올림픽 시즌에 50%대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중국 3D TV에서 LG디스플레이가 표준화하고 있는 FPR(편광필름패턴) 비중이 60%대를 넘어서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