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위해서라면"…조인성, 전격 기자 데뷔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조인성이 일일 기자로 깜짝 변신했다.

조인성은 4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열린 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기자 못지않은 취재실력을 발휘했다.

이날 LG전자 에어컨 새 모델 자격으로 행사에 나온 조인성은 신제품 소개가 끝난 뒤 이어진 기자단 질의응답시간에 "궁금한 것이 있다"며 갑자기 손을 들었다.

이어 "LG전자 조인성 기자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노환용 AE사업본부장(사장)에게 "LG전자 소속인 손연재 선수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는 조인성과 투톱으로 휘센 에어컨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노 사장은 " 지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들었으니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면서 "아마도 최종 결선에 올라가 매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깜짝 질문은 현장에 있던 LG전자 관계자들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엄숙했던 발표회 분위기가 한순간에 부드러워졌다. 그는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내내 기자들의 질문과 LG전자 임원들의 답변을 주의깊게 들으며 제품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40여종의 휘센 에어컨은 업계 최초로 '리얼4D 입체냉장'을 구현했고, 두께를 기존보다 30% 줄여 250mm의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새 제품을 통해 올해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10%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