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수서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원(書院)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오를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서원 9개소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포함된 9개 서원은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소수서원(경북 영주),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산서원 병산서원(경북 안동),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오른 유산만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4월14일 서원 세계유산 등재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2월9일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