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식용유·햄·꿀·참치…선택 고민 없는 '실속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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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CJ제일제당·대상·오뚜기…5만원 안팎 세트 풍성
음료는 커피·마시는 식초 인기
CJ제일제당·대상·오뚜기…5만원 안팎 세트 풍성
음료는 커피·마시는 식초 인기
받는 사람이 섭섭하지 않으면서 주는 사람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명절 선물로 어떤 게 좋을까. 먹거리는 이런 양측의 입장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품목으로 꼽힌다.
올 설 대목은 특히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식품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격대가 높지 않은 웰빙형 선물도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주요 식품업체들은 2만~5만원의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대거 내놨다. 음료도 기능성을 가미한 식초 음료와 원두커피 제품, 홍삼 음료 등을 많이 선보였다. ○고물가 속 실속형 선물세트 인기
CJ제일제당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위축과 고물가로 인해 이번 설 선물시장에서도 실속형 소비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복합선물세트도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만~3만원대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동시에 정육 등 고가 선물 소비자의 일부가 옮겨갈 것으로 보이는 5만~6만원대 세트도 다량 제작했다. 세트 종류는 지난해 110종에서 올해 117종으로 늘렸다. 인기 제품인 스팸의 경우 스팸 클래식(200g 3개)과 올리고당(700g 1개), 요리 올리고당(700g 1개)으로 구성된 ‘스팸 스위트2호’가 1만6700원, 200g 스팸 9개가 들어간 ‘스팸 8호’가 2만9800원이다.
대상도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마련했다.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을 중심으로 76가지로 모두 250만여개의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참빛고운 카놀라유(500g 2개), 통참깨 참기름(160g 1개), 천일염 꽃소금(190g 1개), 우리팜델리(190g 1개, 115g 4개)로 구성된 ‘청정원 5호’로 가격은 2만7900원(대형마트 기준). 2만~3만원대가 많은 유기농 세트 청정원 오푸드도 선보였다.
오뚜기는 참기름 참치 현미유 등을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 100여종을 선보였다. 가격은 1만~6만원대로 구성됐다. 특판용으로 고급 도자기 용기로 제작한 벌꿀 선물세트, 참치와 꽁치 선물세트 등도 새로 내놨다. 특선 선물세트는 3만7800~6만3300원, 참기름 선물세트는 1만9300~4만9200원, 식용유 선물세트는 1만500~2만4000원, 참치 선물세트는 3만100~7만6600원 등이다.
수산물 가공식품 강자인 한성기업은 젓갈제품 8종, 캔참치 7종, 선어세트 39종 등 총 54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해 판매에 들어갔다. 한성기업 주력 제품인 젓갈은 3년간 숙성시킨 국산(전남 신안군) 천일염만을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농약 고춧가루와 마늘,천일염을 사용한 명란과 숭어알이 들어간 젓갈眞(진)세트,프리미엄 골드명란과 진품백명란으로 구성된 젓갈善(선)세트 등이 대표 세트다. 가격은 3만원(통젓갈A호)에서 30만원(한성젓갈眞)까지 다양하다. 또 건어물 종합세트 5만원, 한성 멸치세트 6만9000원, 돌김 특호세트 4만5000원 등이다.
농협은 목우촌 햄, 아름찬 참기름, 안심한우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물세트로 만들었다. 국내산 돼지고기만으로 만든 수제햄 등 50여종을 내놓은 목우촌 세트는 1만원에서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모두 6종을 선보인 아름찬 세트는 고추장 4종이 2만2800원, 참·들기름류 2종이 4만9500원 등이다.
동원F&B도 캔참치와 식용유, 리챔 등을 중심으로 3만~5만원대 선물 200여가지를 마련했다.
○음료는 커피와 마시는 식초가 대세
음료는 건강을 감안한 기능성 제품과 최근 시장이 커진 원두커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저가 스테디셀러인 주스는 종류가 다양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드립 모카 클래식과 드립 코나 헤즐넛향 1박스씩이 들어간 세트를 1만2000원에 내놓은 것을 비롯해 고급 원두만 내장된 홀빈 선물세트(6만원) 등 6가지 세트를 만들었다. 주스는 용기가 고급화되고 종류가 다양해졌다. 델몬트 병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효돈감귤 3개입 세트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후르츠캔 선물세트, 델몬트 병 제품과 후르츠캔을 혼합한 델몬트 통조림캔 선물세트 등도 준비했다.
대상은 ‘마시는 홍초’를 핵심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초를 석류,블루베리,복분자 등의 과실과 함께 발효·숙성시켰다. 900g짜리 석류·복분자·블루베리가 1병씩 들어간 홍초 1호가 2만9500원이며, 석류와 복분자로 구성된 홍초 2호가 2만원이다. 오뚜기는 궁중한차 2개, 생강차골드 2개, 잣·호두·율무차 1개, 꿀유자차 2병이 포함된 오뚜기 차 5호를 추천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올 설 대목은 특히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식품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격대가 높지 않은 웰빙형 선물도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주요 식품업체들은 2만~5만원의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대거 내놨다. 음료도 기능성을 가미한 식초 음료와 원두커피 제품, 홍삼 음료 등을 많이 선보였다. ○고물가 속 실속형 선물세트 인기
CJ제일제당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위축과 고물가로 인해 이번 설 선물시장에서도 실속형 소비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복합선물세트도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만~3만원대를 주력 제품으로 하는 동시에 정육 등 고가 선물 소비자의 일부가 옮겨갈 것으로 보이는 5만~6만원대 세트도 다량 제작했다. 세트 종류는 지난해 110종에서 올해 117종으로 늘렸다. 인기 제품인 스팸의 경우 스팸 클래식(200g 3개)과 올리고당(700g 1개), 요리 올리고당(700g 1개)으로 구성된 ‘스팸 스위트2호’가 1만6700원, 200g 스팸 9개가 들어간 ‘스팸 8호’가 2만9800원이다.
대상도 3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마련했다.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을 중심으로 76가지로 모두 250만여개의 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참빛고운 카놀라유(500g 2개), 통참깨 참기름(160g 1개), 천일염 꽃소금(190g 1개), 우리팜델리(190g 1개, 115g 4개)로 구성된 ‘청정원 5호’로 가격은 2만7900원(대형마트 기준). 2만~3만원대가 많은 유기농 세트 청정원 오푸드도 선보였다.
오뚜기는 참기름 참치 현미유 등을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 100여종을 선보였다. 가격은 1만~6만원대로 구성됐다. 특판용으로 고급 도자기 용기로 제작한 벌꿀 선물세트, 참치와 꽁치 선물세트 등도 새로 내놨다. 특선 선물세트는 3만7800~6만3300원, 참기름 선물세트는 1만9300~4만9200원, 식용유 선물세트는 1만500~2만4000원, 참치 선물세트는 3만100~7만6600원 등이다.
수산물 가공식품 강자인 한성기업은 젓갈제품 8종, 캔참치 7종, 선어세트 39종 등 총 54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해 판매에 들어갔다. 한성기업 주력 제품인 젓갈은 3년간 숙성시킨 국산(전남 신안군) 천일염만을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농약 고춧가루와 마늘,천일염을 사용한 명란과 숭어알이 들어간 젓갈眞(진)세트,프리미엄 골드명란과 진품백명란으로 구성된 젓갈善(선)세트 등이 대표 세트다. 가격은 3만원(통젓갈A호)에서 30만원(한성젓갈眞)까지 다양하다. 또 건어물 종합세트 5만원, 한성 멸치세트 6만9000원, 돌김 특호세트 4만5000원 등이다.
농협은 목우촌 햄, 아름찬 참기름, 안심한우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물세트로 만들었다. 국내산 돼지고기만으로 만든 수제햄 등 50여종을 내놓은 목우촌 세트는 1만원에서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모두 6종을 선보인 아름찬 세트는 고추장 4종이 2만2800원, 참·들기름류 2종이 4만9500원 등이다.
동원F&B도 캔참치와 식용유, 리챔 등을 중심으로 3만~5만원대 선물 200여가지를 마련했다.
○음료는 커피와 마시는 식초가 대세
음료는 건강을 감안한 기능성 제품과 최근 시장이 커진 원두커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저가 스테디셀러인 주스는 종류가 다양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드립 모카 클래식과 드립 코나 헤즐넛향 1박스씩이 들어간 세트를 1만2000원에 내놓은 것을 비롯해 고급 원두만 내장된 홀빈 선물세트(6만원) 등 6가지 세트를 만들었다. 주스는 용기가 고급화되고 종류가 다양해졌다. 델몬트 병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효돈감귤 3개입 세트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후르츠캔 선물세트, 델몬트 병 제품과 후르츠캔을 혼합한 델몬트 통조림캔 선물세트 등도 준비했다.
대상은 ‘마시는 홍초’를 핵심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초를 석류,블루베리,복분자 등의 과실과 함께 발효·숙성시켰다. 900g짜리 석류·복분자·블루베리가 1병씩 들어간 홍초 1호가 2만9500원이며, 석류와 복분자로 구성된 홍초 2호가 2만원이다. 오뚜기는 궁중한차 2개, 생강차골드 2개, 잣·호두·율무차 1개, 꿀유자차 2병이 포함된 오뚜기 차 5호를 추천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