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꾸준히 매물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41%) 떨어진 523.61을 기록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하락 전환한 지수는 소폭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억원, 2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8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코스닥신성장기업, 제약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에스엠, 로엔 등 일부 엔터테인트먼트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3.75% 떨어지고 있다.

이 밖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도 각각 2.05%, 1.95%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 소프트웨어, 화학, 오락·문화 등의 업종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정치 테마주들이 장중 낙폭을 추가로 키웠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인 EG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박 위원장 복지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던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도 10∼11%대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안철수연구소가 7.61% 밀리고 있고,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관련주인 바른손도 14%대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