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아프리카 중서부 코트디부아르에서 2억500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민자발전소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자발전소 전문 개발업체인 영국 글로벨레그가 대주주인 ‘아지토 에너지’가 아지토발전소를 증설하기 위해 발주한 공사다. 코트디부아르의 행정·경제 중심지인 아비장 시내 남서쪽에 위치한 기존 가스터빈 발전소 현장에 139㎿ 스팀터빈 1기를 추가하는 등 복합화력발전소로 증설한다. 공사 기간은 27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코트디부아르 발전소 증설 공사 수주를 계기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