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 '엘리자벳'…연초 뮤지컬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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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팀·창작뮤지컬 경쟁…'노트르담 드 파리' 19일 개막
신년 초부터 굵직한 뮤지컬 작품들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과 국내 초연되는 라이선스 작품, 창작 뮤지컬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뮤지컬 대전(大戰)이 펼쳐질 것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세계적인 흥행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팀이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1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에는 영어버전을 선보인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원작이다.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을 그렸다. 대사 없이 노래만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게 특징.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이 이번에도 출연하며, 프롤로 역의 로베르 마리엥 등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배우들이 참여한다. 2월까지 서울공연을 마친 뒤 3월부터 성남 광주 대구 등에서 관객을 만난다.
27일부터는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무대에서 ‘닥터 지바고’가 선보인다. 오마 샤리프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이 원작.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젊은 의사 유리 지바고와 간호사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다. 지바고 역은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홍광호가 맡았다. 함께 캐스팅됐던 배우 주지훈은 성대 결절로 개막을 앞두고 하차했다.
2월9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하는 ‘엘리자벳’은 20년간 롱런한 유럽의 대표 뮤지컬이다. 19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후 10개국에서 9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극적인 삶을 살았던 합스부르크가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에 ‘죽음’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결합했다. 왕실 결혼식, 무도회, 대관식 등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볼거리다. 옥주현, 김선영, 김준수, 송창의, 류정한 등이 출연한다.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롤리폴리-우리들의 청춘’이 13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얻은 복고풍의 주크박스 뮤지컬. 중년이 돼 다시 만난 여고 시절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 등 70·80년대 인기 팝송으로 엮어냈다. 가수 장혜진과 뮤지컬 배우 박해미, 티아라의 지연 소연 효민,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 그룹 부활 출신 김재희, 배우 이장우 윤영준 등이 출연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세계적인 흥행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팀이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1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에는 영어버전을 선보인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이 원작이다.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집시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을 그렸다. 대사 없이 노래만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게 특징.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이 이번에도 출연하며, 프롤로 역의 로베르 마리엥 등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배우들이 참여한다. 2월까지 서울공연을 마친 뒤 3월부터 성남 광주 대구 등에서 관객을 만난다.
27일부터는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 무대에서 ‘닥터 지바고’가 선보인다. 오마 샤리프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소설이 원작.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젊은 의사 유리 지바고와 간호사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다. 지바고 역은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가창력을 인정받은 홍광호가 맡았다. 함께 캐스팅됐던 배우 주지훈은 성대 결절로 개막을 앞두고 하차했다.
2월9일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하는 ‘엘리자벳’은 20년간 롱런한 유럽의 대표 뮤지컬이다. 199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후 10개국에서 9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극적인 삶을 살았던 합스부르크가의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에 ‘죽음’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결합했다. 왕실 결혼식, 무도회, 대관식 등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볼거리다. 옥주현, 김선영, 김준수, 송창의, 류정한 등이 출연한다.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롤리폴리-우리들의 청춘’이 13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얻은 복고풍의 주크박스 뮤지컬. 중년이 돼 다시 만난 여고 시절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 등 70·80년대 인기 팝송으로 엮어냈다. 가수 장혜진과 뮤지컬 배우 박해미, 티아라의 지연 소연 효민,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 그룹 부활 출신 김재희, 배우 이장우 윤영준 등이 출연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