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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봉투 폭로·재창당 갈등…자폭하는 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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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파간 원색적 비난
    한나라당이 ‘대혼돈’ 상태에 빠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논란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재창당 등을 놓고 당내 인사들 간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규정했다.

    특히 돈봉투 사건을 둘러싼 갈등은 상호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후보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돈선거를 치렀다고 한 목소리로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원희룡 의원은 서로를 향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겨눴다. 홍 의원은 원 의원을 겨냥해 “경선기간 내내 대학생 응원단을 조직해 버스에 태워 전국을 돌아다녔고 본인 스스로 수억원이 들었다고 말했다”며 “할 말이 없는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원 의원은 “명백한 사실 왜곡과 책임 회피에 대해 짚을 것은 짚겠다”며 “원한다면 홍 의원과 함께 검증받을 용의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홍 의원이 실제 5000만원으로 경선을 치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재창당을 둘러싼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박 위원장이 재창당에 반대한 데 대해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아직도 보이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어떻게든 재창당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홍사덕 의원은 “총선을 석 달 남기고 그런 절차를 거치자고 하는 건 기백이나 기상은 좋지만 현실 감각이 조금 떨어진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의원과 비대위원 간 공방도 끊이지 않는다. 일부 의원은 정강정책에서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종인 비대위원과 홍준표 안상수 등 전직 지도부 용퇴론을 거론한 이상돈 비대위원을 향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비대위원과 전여옥 의원은 서로를 향해 “변절자” “어느날 갑자기 스타가 돼버린 연예인은 마약에 손대거나 자살한다”는 독설을 주고 받았다.

    이 밖에 정몽준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지리멸렬하게 된 책임은 친이·친박계파 수장들에게 있다”며 박 위원장과 친이(친이명박)계 이재오 이상득 의원을 동시에 공격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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