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9포인트(0.54%) 오른 523.1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잦아들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고, 이후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선 기관이 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10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다. 개인은 23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제약, 섬유·의류, 비금속, 기타제조, 오락·문화, 코스닥 신성장 기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넷, 화학, 소프트웨어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바이오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이 7.1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제약, 메디포스트, 메디톡스 등이 2∼4%대 뛰었다.

일부 엔터테인트먼트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JYP Ent.가 비상장사 제이와이피와의 합병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와 함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로엔, IHQ 등이 1∼2%가량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6개 등 47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77개 종목이 내렸고,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