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차기 회장 후보가 오는 20일 확정된다. 금투협 회원사들은 26일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투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지원서를 제출한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0일 면접을 실시한 뒤 회원사 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키로 했다.

후추위가 최종 후보로 몇 명을 선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3명 이내’로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의결권 있는 회원사의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득표를 통해 협회장을 선출한다”며 “후보가 너무 많을 경우 투표를 최대 5번 해야 해 절차가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후추위에서 3명 이내로 후보를 압축해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다른 일부에서는 최종 후보군으로 3명 이내를 올리는 데 이견을 제기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어차피 회원사 선거를 통해 결정되는 만큼 협회장 자격에 큰 문제가 없다면 모두 최종 후보로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후추위의 심사에서 탈락한 예비 후보는 회원사 의견을 묻지도 못한 채 출마 자체가 원천봉쇄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후추위가 협회장 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과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등 6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