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계공구, 선박용 리프팅 클램프 생산…대기업에 납품
1984년 설립된 국제기계공구(대표 김동기·사진)는 조선, 해양, 건설, 중공업 분야의 선박 및 플랜트 제작에 쓰이는 리프팅 클램프와 각종 치공구(고정용 공구)를 생산하는 회사다.

1970년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한 김동기 대표는 당시 중요한 조선기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보고 국산화 필요성을 절감,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리프팅 클램프 및 각종 치공구의 국산화를 꾸준히 추진한 결과 이제는 당당히 일본 제품들과 세계 시장에서 어깨를 겨루는 회사로 성장했다.

1987년 클램프를 첫 국산화한 데 이어 2000년 클램프 국산화를 완료하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중공업 성동조선해양 등 주요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 루마니아 러시아 중국 쿠웨이트 베트남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등 곳곳에서 자체 브랜드인 내셔널 클램프(National Clamp)를 내세워 높은 내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011 대한민국 기술혁신경영대상에서 신기술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크루 클램프(NPC·DC 1.5~3)는 기존 스크루 클램프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국제기계공구, 선박용 리프팅 클램프 생산…대기업에 납품
일반적으로 스크루 클램프는 조선소, 건설현장 등에서 대형 혹은 중량의 철재빔이나 강판 등의 철판 소재를 크레인으로 이송할 때 사용하거나 조선, 해양, 각종 건축 플랜트의 철골 조립을 위한 체인블록과 레버블록의 훅 걸이용으로 사용하는 공구다. 스크루 클램프는 일반적으로 대상물에 클램프를 개구부 안쪽까지 삽입한 후 스크루를 꽉 잠가 압착한 후 사용한다.

김 대표는 “리프팅 클램프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거듭할 것”이라며 “더 좋은 제품으로 세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