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꽃님이' 조민수, 설움 폭발 "그냥 살게 내버려 둬" 펑펑 오열

[오선혜 기자] 장순애(조민수)가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하며 폭풍 오열했다.

1월18일 방송된 SBS '내 딸 꽃님이'(연출 박영수/ 극본 박예경, 이하 '꽃님이')에서는 문여사가 건넨 돈봉투를 들고 오미숙(오영실)의 가게로 돌아 온 순애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30년 전 자신을 내쫓고 돈 봉투를 집어던지던 문여사를 떠올린 순애는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쓰린 눈물만 흘렸다.

이어 순애는 미숙의 가게에서 얼굴을 가린 채 펑펑 울기 시작했다. 이에 애먼 이유로 마음을 졸였던 미숙은 "아니 또 무슨 일이냐"며 순애를 채근했다.

순애는 "산 넘으면 또 산이다. 정말 속상해 죽겠다. 나 좀 그냥 살게 내버려 두면 안 되나"라고 소리치며 미숙에게 하소연을 늘어놨다.

이후 순애가 처한 상황을 듣고 난 미숙은 "애 잃어버린 날 애 아빠가 나타난 거야? 거기다 돈 들고 나타난 노친네에 약혼녀까지. 자기도 참 기구한 운명이다"라고 구시렁거렸다.

이에 순애는 "30년 전 그 일이 생각나 다리가 떨려서 그냥 앉아만 있었다"고 한탄했다. 그러자 한참 문여사의 험담을 늘어놓던 미숙은 "한 판 하러 가자. 그 쪽에서 자기 발로 찾아 온 첫사랑 만난 게 무슨 죽을 죄냐. 자기가 거지야?"라며 오히려 더 성을 냈다.

한편 윤혜진(정주은)을 만나러 나간 순애는 돈봉투를 돌려주며 말싸움을 벌이다 이를 몰래 지켜보던 구재호(박상원)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사진출처: SBS '내 딸 꽃님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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