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멘토, 오디션에만 있나? 일반인도 멘토 필요
캐릭터 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했던 박두용씨는 항상 배움에 갈증을 느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질문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는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튀는 것을 싫어하고 질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한국인들에게는 흔한 일이다.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이래 ‘멘토’라는 단어가 급부상 하고 있다. 멘토(Mentor)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친구, 멘토르에서 유래한 단어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스승역할을 하여 멘티(Mentee)의 잠재력을 이끌어주는 ‘조언자’ 혹은 ‘스승’의 역할을 말한다.

멘토링은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다. 수학, 영어, 제2외국어 등의 개인 과외, 헬스, 골프, 요가, 필라테스, 일러스트, 보컬, 피아노, 바이올린, 댄스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분야에 멘토가 존재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막연하게 멘토가 되어줄 사람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배우고자 하는 것과 가르칠 수 있는 분야가 겹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은 멘토를 구하는 대신 학원에 다니기를 선택한다. 하지만 1대1 지도가 아닌 이상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요구하기 힘들뿐더러, 예정된 프로그램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배움과는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박두용씨는 멘토와 멘티를 매칭해주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생각을 구체화시켜 일을 진행한 결과 ‘멘토마트’라는 사이트를 오픈하게 되었다.

박두용 대표는 “기존의 과외 선생님들을 학생들과 연결해주는 사이트는 많지만 분야가 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멘토마트는 기존 온라인 과외매칭사이트에서 소외된 분야의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기 위함이다. 가장 보편적인 교과목 과외에서 골프, 헬스,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레저, 보컬트레이너, 악기레슨, 캐릭터디자인 등의 자기계발까지 폭넓은 분야를 수용하고 있으며 현재 각 대학가와 다양한 분야의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의 멘토와 멘티 회원을 늘려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특히 중계수수료를 받지 않고 기타 사이트와 다르게 멘티(학생)의 연락처를 추가 아이템 구매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가격만 비싸고 실상 별 도움도 안 되는 학원에서 시간과 돈을 허비하거나 개인 홍보가 힘들어 수업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선생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대한 멘토, 오디션에만 있나? 일반인도 멘토 필요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