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회장 선거 지상 정견발표④]정의동 "시장참여자와 소통 주력하겠다"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전을 위해 정견발표를 준비 중인 정의동 전(前)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사진)은 19일 "자본시장의 모든 참여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내 노사관계를 포함해 각 주체간 소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최근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 투자자, 정책당국 등이 잇따라 마찰을 빚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바로 각 조직간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협회뿐 아니라 업계 전반이 강력한 조직력을 키워내기 위해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협회가 '규제의 불균형'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협회 조직은 물론 회원사, 정치권, 정책당국 모두와 무난하게 소통을 시도해 공동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금융투자자산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금융투자업계가 '소명의식'을 갖고 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 전 회장은 말했다. 그는 "금융투자사업이 국가발전을 위한 사회공헌까지 진출해 큰 봉사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금융상품 고안 등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전 회장은 재무부(옛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코스닥위원장과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지낸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