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에 108만㎡  '모비스 숲'…10년간 100억 투입
현대모비스가 올해부터 10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군에 108만㎡(약 33만평)의 숲을 조성한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19일 진천군청에서 유영훈 진천군수,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모비스 숲’ 조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대상 지역을 공모해 진천을 최종 선정했다. 숲이 조성되는 초평호 일대는 부지가 넓고 호수 주변에 다양한 생태를 갖춰 숲 조성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전장품 전용 진천 공장과도 가깝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임직원과 협력사가 함께 ‘노사화합의 숲’을 조성하고 탐방객들이 자율적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나무심기 행사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기공식을 열고 어린이 자연생태 체험학습장, 숲속 산책로와 자전거 트레킹 코스,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숲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테마와 디자인, 수종을 정한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과실수 축제와 숲속 음악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부품 개발에 앞장서 자동차 부품산업의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