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는 모두 70개로 2010년의 52개보다 34.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50여개 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 32개가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영업인가 심사 강화 등으로 14개 리츠는 영업인가가 취소되거나 자진 해산했다.유형별로 기업구조조정(CR) 리츠는 전체의 절반가량인 34개를 차지했다. 운영을 외부에 맡기는 위탁관리리츠와 운용인력을 두는 자기관리리츠는 각각 21개, 15개였다.

리츠의 자산 규모는 총 8조3553억원으로 2010년(7조6312억원)에 비해 9.5% 늘었다. 국토부는 자산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2014년에는 전체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대상은 오피스가 67%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호텔, 도시형 생활주택, 복합 쇼핑몰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리츠 자산을 위탁받아 투자·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는 20개로 2010년에 비해 5개 늘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