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삼성테크윈의 올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가수준 매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이 일년 내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2011년을 마쳤다"며 "지난 4분기는 8192억원의 매출과 2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4분기 적자전환의 이유는 IT 관련 부문인 반도체부품과 반도체장비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반도체장비는 고속 칩마운터에 대한 개발비와 인건비가 지출됐지만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지 않아 적자를 기록했고, 반도체부품은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2012년 각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시각에서는 삼성테크윈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접근한다면 주가수준이 금융위기 때만큼 하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