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음악이 흐르는 아침]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
    고향에 다녀온다는 것, 또는 부모형제와 시간을 보내고 온다는 것은 선량한 심성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다. 죄를 지은 이도, 비탄에 잠긴 이도 고향과 혈족을 떠올리며 영혼의 휴식을 구하고 싶어한다.

    ‘신세계 교향곡’으로 알려져 있는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은 체코 사람인 그가 뉴욕에서 음악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1893년)에 작곡했는데, 잉글리시 호른이 연주하는 2악장 주제선율에 ‘귀향(Going Home)’이란 가사가 붙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가사는 드보르자크가 붙이지 않았고, 사실은 선율도 보헤미아 풍이 아니라 미국에서 들은 흑인 영가의 음계를 이용한 것이다.

    [음악이 흐르는 아침]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
    그러나 3년간의 미국 체류기간 중 드보르자크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뉴욕에서 멀리 떨어진 아이오와주 스필빌에 위치한 체코 이민자들의 집단거주지를 찾았을 때라고 한다. 오랜만에 보헤미아 음식, 생활관습과 언어를 맘껏 접한 감격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이 곡조에도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담긴 것만은 명백하다. 그래서 듣는 이의 마음도 정화시키는 것이리라.

    유형종 < 음악 · 무용칼럼니스트 / 무지크바움 대표 >

    ▶QR코드 찍으면 선율과 함께 동영상이 뜹니다.

    ADVERTISEMENT

    1. 1

      겹쳐진 몸, 느슨해진 경계...무나씨의 몽환은 곧 지독한 현실

      분리에서 중첩으로겨울의 눈은 사물의 모서리를 덮어 그 경계를 지운다. 눈이 내려앉은 세상은 어느새 서로 넘나들고 스며드는 하나의 중첩된 상태로 다가온다. 그 희미한 중첩은 우리가 늘 마주하면서도 선명한 구분에 익숙해...

    2. 2

      욕망의 끝에서 마주한 사랑...이사벨 아옌데 <영혼의 집>

      하루는 페드로 가르시아 노인이 밤마다 닭장 안으로 들어와 계란을 훔치고 병아리를 잡아먹는 여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암탉들이 힘을 모은 이야기를 블랑카와 페드로 테르세르에게 들려주었다. 암탉들은 더 이상 여우의 횡포를...

    3. 3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2년 만에 오사카행...라파엘로는 뉴욕 간다

      올해 세계 곳곳에서 열릴 ‘블록버스터급 전시’들을 위해 거물급 작품들이 대거 국경을 넘는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라파엘로의 대형 전시, 휴스턴미술관과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