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1일 GS홈쇼핑에 대해 현재 주가가 바닥권이지만 추세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GH홈쇼핑의 시가총액 7200억원 중 약 6000억원이 순현금으로 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배에 불과, 현재 주가가 바닥권이다"며 "그러나 이익 역신장 중이고 실적개선(턴어라운드)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돼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취급고는 전년 대비 19.9% 늘어난 7368억원, 영업이익은 20.8% 감소한 269억원, 순손실은 10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국내 경쟁심화와 해외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발생으로 이익단에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GS홈쇼핑의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역신장 중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역신장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이는 SO수수료 상승 요인 외에도 홈쇼핑 산업의 경쟁심화로 판촉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국내외 업황이 개선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실적은 취급고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7960억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11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외형성장 대비 이익성장의 폭을 낮게 보는데 올해도 SO송출수수료가 약 15% 인상이 전망되고 홈쇼핑 사업자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 영업권 손상평가 발생한 디앤샵과 인도(HS18)도 계속 사업을 진행할 것이기에 자회사 손실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