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레이더] "1120원대 후반 상승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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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후반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하락과 저가 매수성 결제수요(달러 매수)로 인해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127.3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9.5~113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보합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소폭의 조정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밤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국채 시장에서 포르투갈의 5년,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최고치를 경신,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키운 것이 이유가 됐다. 또 그리스 채무재조정 관련 합의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영향을 반영, 소폭 오름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또 론스타와 관련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인식도 (환율 하락에는)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대금의 환전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최종 인수 가격은 3조9156억원으로 이중 세금 3916억원, 작년 7월 하나은행이 론스타에 대출해준 1조5000억원을 제외하고 약 2조원가량(약 18억 달러)이 환전 가능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서울 환시 기준 일 평균 거래량의 20~30%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선물환과 통화옵션 등을 통해 헤지를 해왔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작년 대출금을 환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헤지 부분을 풀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환전 수요가 상당 부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며 "하지만 환전 물량이 남았더라도 저점 분산 매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23~1133원 △삼성선물 1126~1133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전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하락과 저가 매수성 결제수요(달러 매수)로 인해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127.3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9.5~113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와프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보합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소폭의 조정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밤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 국채 시장에서 포르투갈의 5년,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최고치를 경신,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키운 것이 이유가 됐다. 또 그리스 채무재조정 관련 합의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영향을 반영, 소폭 오름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또 론스타와 관련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인식도 (환율 하락에는)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대금의 환전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최종 인수 가격은 3조9156억원으로 이중 세금 3916억원, 작년 7월 하나은행이 론스타에 대출해준 1조5000억원을 제외하고 약 2조원가량(약 18억 달러)이 환전 가능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서울 환시 기준 일 평균 거래량의 20~30%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선물환과 통화옵션 등을 통해 헤지를 해왔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작년 대출금을 환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헤지 부분을 풀었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환전 수요가 상당 부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며 "하지만 환전 물량이 남았더라도 저점 분산 매수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23~1133원 △삼성선물 1126~1133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