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31일 국내 증시의 조정 강도와 방향성을 예측하려면 단기적으로 유로 환율, 미국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국내 IT업종 지수 세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제 금융시장의 단기 위험 지표가 상승 반전했고 투자 심리도 과열권 진입해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경감될 수 있을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힐 경우 유럽 위험이 재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국채 스와프 협상 진전 및 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포르투갈도 2차 구제금융 신청 우려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주의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1월 ISM제조업지수의 경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이미 발표된 주요 지역별 1월 제조업 체감경기지수가 대체적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증시의 주도주인 정보통신(IT)업종 지수에 대해서는 "IT업종 내 하락 종목수 대비 상승 종목수 비율이 낮아 아직 IT업종내 투자 심리 과열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 1월 ISM제조업지수가 양호하게 나올 경우 국내 IT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