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11번가가 모바일쇼핑에 진출해 있는 유통업계 중 최초로 연거래액 810억원, 일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다.

31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월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연거래액 81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올들어 일거래액 10억원을 넘었다. 11번가의 앱 다운로드 수는 현재 기준으로 280만건을 넘었다.

이 같은 연거래액은 온라인쇼핑업계가 2011년 전체 모바일쇼핑 시장규모 전망치인 400억원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현재 오픈마켓과 종합몰, 홈쇼핑을 고려한 11번가의 모바일쇼핑 시장점유율은 절반에 가까운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 및 발전으로 모바일쇼핑의 성장세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의적절한 마케팅과 T멤버십, OK캐쉬백, 하나SK카드 등 SK가 가진 무선플랫폼과 마케팅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1년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가 모바일 쇼핑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만에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한 35.5%가 주 1회 이상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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