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외국계 매도세에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4분 현재 LG유플러스는 전날 대비 1.06% 내린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물이 점증되고 있다. 같은 시간 전 종목 중 거래량 기준으로 외국계 순매도 1위를 기록 중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망에 대해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지난해 수준이라는 점이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이라면서 "LTE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전망을 고려할 경우 올해 영업이익은 1000억원 중반대로 크게 감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측 이익 가이던스가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는 판단되나 과도한 시장의 실적 기대감이 형성돼 있어 현실과의 괴리 조정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인 업황 부진 과정이 마무리되는 1분기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