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GS홈쇼핑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5분 현재 GS홈쇼핑은 전날 대비 2300원(2.09%) 떨어진 1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전날 장 마감 후,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69억4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634억1700만원으로 17.0% 늘었으나 당기순손실은 106억11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GS홈쇼핑의 주가가 바닥권이라는데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GS홈쇼핑의 시가총액 7200억원 중 약 6000억원이 순현금으로 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배에 불과, 현재 주가가 바닥권이다"며 "그러나 이익이 역신장 중이고 실적개선(턴어라운드)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돼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GS홈쇼핑에 대해 "올해 이익 가시성이 낮은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종전의 13만3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