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업화 50년] 박영빈 경남은행장 "울산 새로운 미래 100년 도약 중추적 역할"
“울산광역시가 공업화 5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 100년을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박영빈 경남은행장(57·사진)은 31일 “울산을 세계적인 산업수도로 만든 공업화 50주년을 맞아 유일한 향토은행인 경남은행이 울산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행장은 “울산이 울산공업센터 지정 반세기 만에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시민 1인당 개인소득도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며 “이런 울산의 위상과 금융 니즈(needs)에 맞게 경남은행의 역할도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경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호 지원 봉사 등 전통적인 방식의 사회공헌 사업에서 벗어나 독특한 문화 복지사업을 지속 발굴 지원하기로 한 것도 울산 유일 향토은행으로서의 친울산 정책과 흐름을 같이한다.

박 행장은 3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50주년을 맞아 KTX 울산역 광장에 들어서는 고래를 형상화한 상징물 ‘회귀(回歸) 그리고 비상(飛上)’의 건립비로 20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2009년 3월에는 51억2000만원을 들여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십리대밭교’를 건립해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등 친울산 은행으로서의 역할 정립에 노력하고 있다.

[울산 공업화 50년] 박영빈 경남은행장 "울산 새로운 미래 100년 도약 중추적 역할"
박 행장은 “경남은행은 32년간 울산시금고를 운영했고, 울산시민들 덕분에 대표적인 지방은행으로 성장한 만큼 시민들에게 사회공헌사업으로 보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소통을 위해 참여형 사회공헌사업도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울산지역 저소득 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 및 취업지원을 비롯해 울산의 새로운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 행장은 “울산의 향토은행으로서 110만 울산시민들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미래 100년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