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혈자락술(MTS)’ 입소문

'스트레스성 탈모' 한방으로 치료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군(20세)는 만나는 사람마다 자산의 머리만 쳐다보는 것 같아 항상 모자를 쓰고 다녔다. 김군은 아직 탈모가 진행되기가 이른 나이라 설마하고 병원을 찾았는데, 탈모라는 진단을 받았다.

입시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건 사실이지만, 혼자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이토록 빠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

◆스트레스성 탈모

유전적인 탈모 외에 후천적인 이유로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런 사람들 대다수는 탈모를 겪는 가장 큰 이유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김군과 같이 대학 입시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체내 호르몬과 기혈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남성의 경우 보통 이마 양 옆에서 시작하는 M자형 모양으로 넓어지는 유전성 탈모증이 많다. 여성은 정수리 부분이 휑한 속 대머리로 증상이 나타난다.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호르몬의 분비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나이에 관계없이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탈모 환자가 많아지고, 탈모를 생활요법으로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는 이유다. 탈모 방지샴푸를 이용, 가볍게 치료하려고 하지만 탈모 방지샴푸는 치료제가 아니라 탈모의 방지 및 양모효과를 갖는 의약약품일 뿐이다. 보조제로서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치료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탈모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탈모치료

김도준 참한의원 원장은 “탈모가 비교적 빠른 시기에 시작됐다면 방심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탈모는 신체 내부의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일종의 스트레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 쓰지 않으면 해결되기가 어렵다”면서 “한약을 통해 잘못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를 풀고 몸의 건강을 회복하는 한편 꾸준히 두피를 관리하면 탈모를 막고 더불어 발모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방에서의 탈모 치료 방법으로 통혈자락술(MTS)을 시행하고 있다. 통혈자락술(MTS)은 피부 안쪽의 기 저층과 진 피층에 침을 통해 자극을 주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시술 후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없고 전체를 균일하게 치료하기 때문에 시술에 따른 부작용이 없다.

탈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탈모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항상 스트레스와 연관되기 일쑤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과 건강 그리고 삶의 지혜를 갖춘다면 자연스럽게 탈모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