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도 1일부터 1회용 비닐봉투 판매가 중단된다.

롯데슈퍼 GS수퍼마켓 홈플러스익스프레스 킴스클럽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5개 SSM, 830여개 매장은 이날부터 1회용 비닐쇼핑백을 판매하지 않는다. 환경부와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10월 맺은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협약에 따른 것이다.

SSM들은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바구니를 제작해 보급하고 재사용 종량제 봉투와 종이봉투 판매를 판매한다. 자율 포장 종이 박스 제공 등 대체 수단도 마련한다.

롯데슈퍼는 장바구니 2만개를 제작해 이날부터 당일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 장바구니는 개당 2490원에 별도 판매한다. 또 서울지역 일부 점포를 제외한 전국 300여개 점포에서는 손잡이가 달린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판매한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도 자체 상표 (PB) 장바구니를 1000원에 팔고, 종이봉투를 100원에 판매한다.

앞서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2010년 10월부터 1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했다. 환경부는 SSM 비닐봉투 판매 중단으로 연간 이산화탄소(CO2)가 2831t 저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