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뉴캠리 '잘 팔리네…김태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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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캠리 사전 계약 1500대 돌파···한달 만에 판매 목표 25% 달성
이달 출고대수 500대 이상 예상
도요타자동차의 뉴 캠리가 1월 말 현재 사전 계약대수 1500여대를 돌파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해 도요타가 판매 목표로 잡은 6000대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31일 "뉴 캠리 사전 계약대수가 15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18일부터 계약 고객들에게 뉴 캠리를 출고해 주고 있다" 며 "정확한 출고대수 파악은 힘들지만 구정 연휴를 빼면 실제 영업일수는 8일 정도여서 500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별 신규 등록대수 500대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일 모델 판매순위 상위권(1~3위)에 진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지난해 12월 가장 많이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565대가 팔렸다.
한국도요타는 지난달 5일부터 뉴 캠리의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국내 공식 출시됐다. 회사 측은 뉴 캠리의 국내 판매 목표를 월 평균 500대로 잡았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뉴 캠리 6000대를 포함해 올해 전체 도요타(렉서스 브랜드 제외) 판매량은 1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신차 출시에 맞춰 '톱스타' 김태희를 모델로 하는 TV와 신문 광고를 내보내는 등 공격적인 판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초반 사전 계약 붐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뉴 캠리를 계약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7.0 플러스'를 경품으로 주고 있다.
뉴 캠리는 미국 켄터키공장에서 생산돼 한국으로 수입·판매되는 미국산 모델이다. 엔고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미니밴 시에나에 이어 두 번째로 도요타가 미국 생산 차량을 들여온 것이다.
뉴 캠리는 디자인과 성능이 모두 바뀐 7세대 풀 체인지 모델(풀옵션 XLE). LG전자와 협업으로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판매 가격(가솔린 기준)은 상품성 개선에도 구형보다 100만 원 인하한 3390만 원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