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증시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국 증시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3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3포인트(0.39%) 오른 8827.3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산업생산 등 일본의 지난달 생산활동이 시장의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12월 광공업 생산지수 상승률이 전월보다 4.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2.7% 감소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3.0%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밤사이 유럽 채무위기와 관련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주가 상승에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밤 그리스 채무재조정 관련 합의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유럽 국채 시장에서 포르투갈의 5년,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최고치를 경신,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엔·달러 환율은 1달러 당 76엔대 초중반에서 약보합세(엔고 지속)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나 기계주들은 오른 반면 전자부품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자동차 등 일본의 3대 자동차회사는 모두 0.2%~0.7% 상승세다.

캐논과 도시바는 각각 3.9%, 2.7% 하락했다. 소니와 히타치 역시 0.2~0.6%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엘피다는 3%이상 떨어졌다.

오전 11시6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내린 2281.88을, 홍콩 항셍지수는 0.83% 상승한 2만327.90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468.48을 기록하며 0.82% 상승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61%, 0.63% 상승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