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1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3포인트(0.48%) 오른 1949.78을 기록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지원 우려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는 신재정협약에 영국과 체코를 제외한 25개국이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맴돌다가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를 외치고 있어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기관은 146억원, 프로그램은 266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218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47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0억원, 3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음식료업, 화학, 철강금속이 1% 이상 뛰고 있다. 통신업, 은행, 금융업, 건설업은 주가가 뒤로 밀리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이 1~2% 상승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비롯 47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4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7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