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 1월을 매끄럽게 마무리지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72%) 오른 513.99로 장을 마쳤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임진년 첫 달 수익률이 2.76%를 기록,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싼 우려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장중 내내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1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은 장 막판 '팔자'로 전환, 38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 기타 제조,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의 업종이 2∼4%대 강세를 나타내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등 일부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치 테마주 간 희비가 교차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테마주가 급등했고,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관련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문 상임고문 관련주로 분류되는 바른손, 피에스엠씨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 위원장의 동생 박지만 씨가 최대주주인 EG와 복지정책 수혜주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는 3∼6%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안 원장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는 가격제한폭(14.94%)까지 밀렸고, 잘만테크, 클루넷은 6∼8%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0개 등 52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434개 종목이 내렸고,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