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만에 하락…1123.30원 마감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4.0원 내린 1123.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 1.3원 오른 1128.60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4.1원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그리스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반등하고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를 보이며 환율도 내리는 모습이었다"면서 "개장 초반 1130원대 테스트에 실패한 것이 매수 심리를 약화시킨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횡보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 매각 관련 환전수요가 유입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4포인트(0.79%) 오른 1955.7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3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모아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오후 3시27분 현재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8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23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