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31일 쿠웨이트 국영 석유업체인 쿠웨이트오일(Kuwait Oil Company)이 발주한 67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남동부 B구역 토양오염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A~C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입찰이 진행된 이 사업에는 총 12개 해외업체가 참여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 B구역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해외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분야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이 공사는 약 29만㎡에 달하는 석유오염 지역의 오염토 복원은 물론, 잔류오일을 회수하는 공사다. 다음달 착공,해 36개월간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허정재 GS건설 발전환경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의정부 반환미군기지 등 국내 토양오염 복원사업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본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며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해외 석유오염 토양 복원사업 실적을 확보해 앞으로 쿠웨이트 정부가 벌일 예정인 추가 사업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