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찰들 "'대통령 문자' 경찰인사 철회하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현오 경찰청장이 대통령의 설 격려문자메시지에 “심판하겠다”고 답한 경찰관을 경질하자 전·현직 경찰관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한민국무궁화클럽은 31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무궁화클럽은 “경찰관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던 말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았을 뿐인데 경질성 인사 조치를 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시행되기까지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이유로 조 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양영진 당시 진해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낸 설 격려문자메시지에 “심판하겠다”고 답변, 파문을 일으켰다.
양 과장은 그동안 검·경 수사권조정안에 경찰 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 조 청장은 지난 25일 경감·경정급 정기인사에서 양 과장을 경남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교통지도관으로 전보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무궁화클럽은 “경찰관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던 말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았을 뿐인데 경질성 인사 조치를 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시행되기까지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이유로 조 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양영진 당시 진해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일선 경찰관들에게 보낸 설 격려문자메시지에 “심판하겠다”고 답변, 파문을 일으켰다.
양 과장은 그동안 검·경 수사권조정안에 경찰 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던 인물. 조 청장은 지난 25일 경감·경정급 정기인사에서 양 과장을 경남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교통지도관으로 전보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