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때문에 고교생이 친구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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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금전 문제로 다투던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친구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살인)로 고교생 김모군(16)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7일 오후 0시30분께 서울 구로2동 화원공원 앞 이동식 간이화장실에서 친구 K군(16)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은 초등·중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인 K군에게서 빌린 돈을 갚으라고 종용받자 격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사건 당일 구로역 인근에서 K군을 만나 다투다 화원공원 화장실에 들어갔다.
김군은 K군이 “돈을 주지 않으면 어머니에게 얘기해서라도 받아내겠다”고 말한 뒤 소변을 보려고 돌아서자 갖고 있던 노끈으로 K군의 목을 졸랐다. 김군은 K군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 10만원이 든 지갑과 휴대전화를 들고 달아났다.
현금은 PC방에서 게임을 하는데 썼다. 순찰을 하다 K군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사망 당일 K군의 행적을 추적하다 김군에게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경찰 조사결과 김군은 초등·중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인 K군에게서 빌린 돈을 갚으라고 종용받자 격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사건 당일 구로역 인근에서 K군을 만나 다투다 화원공원 화장실에 들어갔다.
김군은 K군이 “돈을 주지 않으면 어머니에게 얘기해서라도 받아내겠다”고 말한 뒤 소변을 보려고 돌아서자 갖고 있던 노끈으로 K군의 목을 졸랐다. 김군은 K군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 10만원이 든 지갑과 휴대전화를 들고 달아났다.
현금은 PC방에서 게임을 하는데 썼다. 순찰을 하다 K군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사망 당일 K군의 행적을 추적하다 김군에게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