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3세도 빵집 '포숑'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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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빵 사업은 유지
< 롯데家 3세 : 신격호 회장 외손녀 장선윤 씨 >
< 롯데家 3세 : 신격호 회장 외손녀 장선윤 씨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씨가 빵집 사업을 그만두기로 했다. 대기업과 재계 2, 3세들의 잇따른 베이커리 사업 진출로 동네 빵집들이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비난 여론에 밀려 신라호텔과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장씨도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것이다.
장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블리스는 31일 롯데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베이커리 전문점 ‘포숑’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블리스는 제휴사인 프랑스 포숑 본사와 협의해 적절한 사업정리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블리스 측은 철수 결정에 대해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과 소상공인 보호라는 국민 여론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재계 2, 3세들이 그룹 유통망을 이용해 손쉬운 돈벌이 사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장씨가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장씨는 2010년 롯데호텔 고문직을 그만둔 뒤 블리스를 차려 고려당이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던 포숑 사업권을 획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블리스 지분 30%를 가지고 있는 롯데쇼핑과 협의 없이 장씨가 단독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장씨는 포숑에서 손을 떼기로 했지만, 롯데그룹은 기존 베이커리 사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롯데 계열사인 롯데브랑제리는 ‘보네스뻬’와 ‘보네스뻬 브레드’란 브랜드로 롯데백화점·마트·슈퍼 등에서 10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장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블리스는 31일 롯데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베이커리 전문점 ‘포숑’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블리스는 제휴사인 프랑스 포숑 본사와 협의해 적절한 사업정리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블리스 측은 철수 결정에 대해 “동반성장을 위한 정부 정책과 소상공인 보호라는 국민 여론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재계 2, 3세들이 그룹 유통망을 이용해 손쉬운 돈벌이 사업을 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장씨가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장씨는 2010년 롯데호텔 고문직을 그만둔 뒤 블리스를 차려 고려당이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던 포숑 사업권을 획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블리스 지분 30%를 가지고 있는 롯데쇼핑과 협의 없이 장씨가 단독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장씨는 포숑에서 손을 떼기로 했지만, 롯데그룹은 기존 베이커리 사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롯데 계열사인 롯데브랑제리는 ‘보네스뻬’와 ‘보네스뻬 브레드’란 브랜드로 롯데백화점·마트·슈퍼 등에서 10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