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한 출장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최 감독과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2월3일 출국해 닷새 일정으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고 면담도 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최 감독은 2월29일 예정된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6차전)에 나설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최 감독은 K리그 선수 위주로 쿠웨이트전에 나설 대표팀을 꾸리되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차두리(이상 셀틱),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에 대해서는 경기력을 직접 점검한 뒤 발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황보 위원장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모두 볼 수는 없는 만큼 최 감독과 협의해 구체적인 동선을 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박주영이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힘을 실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보 위원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박주영의 조기 소집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