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분광계 해상도 6배 높여
국내 연구진이 산업 분야 전반에서 사용되는 분광계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정보통신학과 이흥노 교수(오른쪽), J 올리버 박사후연구원(Post Doc.)팀이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내 광학 분야 학술지 ‘옵틱 익스프레스’지에 실었다고 31일 발표했다. 분광계는 물체에서 나오는 다양한 파장의 세기를 측정해 스펙트럼 또는 그래프 형태로 나타내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체 설계한 소프트웨어를 추가해 기존 소형 분광계보다 해상도를 최대 6배가량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신호처리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분광계는 내부에 층층이 쌓인 배열필터가 이상적인 투과함수를 가질 때 측정도가 높아진다.

분광계 크기가 줄어들수록 이 함수가 변질돼 스펙트럼 정보가 왜곡될 수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통 새로운 하드웨어나 소재를 넣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수학적인 최적화 방법을 동원해 만든 소프트웨어를 넣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논문에서 보였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