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 정유운반선 1척 등 모두 5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올해 첫 수주로 전체 수주액은 5억6000만달러다.

대우조선은 선박들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4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길이 333m, 폭 60m로 31만7300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다. 정유운반선은 길이 250m, 폭 42m 규모로 정제를 거친 석유제품 11만을 실어나를 수 있다.

대우조선은 선박들에 연료절감장치인 전류고정날개(PSS)를 비롯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배출감소 장치(De-VOC) 등 각종 친환경 설비를 탑재할 계획이다. KOTC는 1992년 VLCC를 처음 발주한 이후 2008년 VLCC 4척, 2010년 정유운반선 2척 등 모두 16척의 선박을 대우조선에 발주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