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연기금, 해외 '세컨더리 펀드' 본격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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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000억 집행 계획…운용사 예비후보 4곳 선정
국내 연기금들이 해외 사모펀드(PEF) 지분에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투자를 따내기 위한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세컨더리 펀드란 기존에 투자했던 주식을 재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뜻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세컨더리 펀드 투자를 위해 해외 운용사와 국내 판매사 예비후보(숏리스트) 4곳을 각각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후보는 폴캐피탈-우리투자증권, 파트너스그룹-리딩투자증권, 하버베스트-삼성증권, 뉴버그만-한화증권이다. 연기금이 공모를 통해 세컨더리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들 후보에 대한 실사와 내부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상반기 중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3000억~50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예비후보로 선정된 4곳에 모두 투자할지, 얼마나 투자할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심사를 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투자자가 만기 전에 투자비중을 바꾸거나 갑자기 현금이 필요할 경우 그 투자자의 지분을 매입, 중간에 사모펀드 투자자로 참여한다. 새로 조성되는 펀드에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투자보다 회수기간이 짧고 높은 가격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우정사업본부가 공모를 통해 세컨더리 펀드 투자를 공식화한 만큼 다른 기관들의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치의 펀드 지분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세컨더리 펀드 투자에 대한 연기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월30일 오전 9시33분 보도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세컨더리 펀드 투자를 위해 해외 운용사와 국내 판매사 예비후보(숏리스트) 4곳을 각각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후보는 폴캐피탈-우리투자증권, 파트너스그룹-리딩투자증권, 하버베스트-삼성증권, 뉴버그만-한화증권이다. 연기금이 공모를 통해 세컨더리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들 후보에 대한 실사와 내부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상반기 중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3000억~50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예비후보로 선정된 4곳에 모두 투자할지, 얼마나 투자할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심사를 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투자자가 만기 전에 투자비중을 바꾸거나 갑자기 현금이 필요할 경우 그 투자자의 지분을 매입, 중간에 사모펀드 투자자로 참여한다. 새로 조성되는 펀드에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투자보다 회수기간이 짧고 높은 가격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우정사업본부가 공모를 통해 세컨더리 펀드 투자를 공식화한 만큼 다른 기관들의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치의 펀드 지분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세컨더리 펀드 투자에 대한 연기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월30일 오전 9시33분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