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기회복에 비관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예상치보다 하락하고 소비자 기대지수가 떨어지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에 따른 평가입니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단독주택 가격으로 산정되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11월 전달보다 0.7% 하락한 것으로 이날 발표됐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 하락폭 0.5%를 초과한 것입니다. 지수는 지난해 10월에도 전달보다 0.7%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2003년 중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민간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기대지수(index of consumer attitude)도 지난 1월 61.1로 전달보다 3.8포인트 낮아지며 예상치인 68.0을 밑돌았습니다. 반면 콘퍼런스 보드의 또 다른 주요 지표인 소비자 신뢰지수(index of consumer confidence)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 급등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기대 및 신뢰 지수가 이처럼 엇갈린 데 대해 미 경제가 지난해 말 1년~1년 6개월 사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 초반에는 상승폭이 둔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소재 4캐스트의 션 인트레모나 분석가는 "앞으로 몇 달 경제가 더 많은 걸림돌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여전히 회복이 매우 부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표들도 올 1분기 소비가 둔화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론토 소재 RBC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릭 라스셀레스 수석 분석가도 "미 경제가 바닥을 친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택시장이 정상으로 되돌아가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임이 현실"이라며 "(주택시장이 회복돼) 적절하게 성장에 이바지하려면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형선기자 lhs718@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실존 `장화 벗은 고양이` 영상 눈길 ㆍ원근법이 만들어낸 `괴물악어` ㆍ`누구한테 김 여사래?` 女, 男보다 주차 점수↑ ㆍ아슬아슬, 女연예인들의 치마는 왜 점점 짧아질까? ㆍ이파니, 서성민 프로포즈 ‘커튼콜서 3캐럿 다이아반지’로 청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형선기자 lhs718@wowtv.co.kr